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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후계 싸움 (1)
등록일 : 2015-07-30 12:49

롯데 후계 싸움

 

두 후계경쟁자분들....이분들이 뭔가 오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권을 차지하는 것은, 과거 왕조시대의 왕이 되는 것과는 아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왕이 되면, 경쟁자를 죽여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은 다릅니다. 경영권을 차지한다하더라도, 상대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소각할 수 없습니다. 돈을 주고 사야합니다. 즉, 합의 이혼을 해야하는데, 상대가 합의를 해줘야합니다.

계속해서, 이런 저런 시비를 걸어오면, 기업 경영이 아주 어려워 집니다.  장부열람권, 주주이익보호청구권, 감사권... 그래서, 이혼을 위해 줘야될 합의금이 아주 높을 수 있습니다.

경영권 프레미엄이란 것도 있지만, 경영배제프레미엄도 엄청 높을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합의를 봐야합니다. 그것도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그렇지 않으면, 총수가 된들, 장애자 총수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콩가루 집안이쟎여? 아무 것도 물려주시지 않아, 형제간의 우애가 좋은 우리집이 좋아...' 라고 말을 하죠.

전 그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있는 집도 형제간에 사이가 좋은 집이 많습니다. 없는 집도 형제간에 사이 나쁜 집이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왕 사이가 나쁠려면, 있는 집 형제가 재산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 훨 낫습니다. 재산도 없으면서 싸우는 건 더 보기가 안 좋죠. 돈많고 사이좋으면 제일 좋죠. 돈없이 싸우는 것은 제일 나쁩니다.


저는 신격호 씨가 아주 잘 못하신 것 같아요.

유산을 누구에게 뭘 물려준다는 것을 명확히 했었어야죠.

...하긴, 그러면 자식넘들이 말을 안 듣는다 하더군요. 아리까리하게, 매일 충성경쟁을 시켜야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전 중국황제들은 후계관련 밀봉된 칙서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써있다...이렇게 하였다 하더군요. 물론, 그것을 훔쳐내어, 가짜 칙서를 만들어서 생기는 이야기가 金庸 (한국이름, 와룡생)의 무협소설의 시작이죠.


좌우지간, 수십조/수백조를 가지고 싸우는 사람들보면, 솔직히 좀 부럽습니다.  지더라도 수십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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