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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봄에 팔고 가을에 사라?
등록일 : 2011-10-05 11:24


밴쿠버 주택시장이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매물 급증, 거래 부진, 가격 상승 등이 특징으로 요약된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거래량(2246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0년 9월 거래량(2220건)보다는 불과 26건 많은 것이며 최근 10년간, 9월 거래량 가운데 3번째로 적은 수치다.

반대로 새로 시장에 나온 물건(5680건)은 지난해 보다 20.1% 급증했다. 9월 기록으로는 17년만에 3번째 많은 물량이다. 올 들어서만 모두 1만6085건의 매물이 등록됐으며 매물대비 판매비율은 14%대에 머물고 있다.

로사리오 세티카시(Rosario Setticasi) 밴쿠버부동산협회장은 “여름을 지나면서 매물은 증가하고 거래량은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가을 주택시장은 구매장 중심시장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골라 잡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이 그 만큼 넓어져 여유가 생긴 것이고 반대로 판매자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거래 여건이 봄철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매물 대비 판매비율이 12~14%대 혹은 그보다 낮게 유지되면서 거래 체결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바이어 중심 시장으로 판단한다. 또 “봄에 팔고 가을에 사라”는 부동산 금언이 있을 정도로 구매자 입장에서는 가을철이 봄철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많다.

거래량은 부진에도 주택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밴쿠버 집값은 주택가격지수 (HPI) 기준으로 지난해같은 시기에 비해 8.8% 올랐다. 평균가격은 62만7994달러로 지난 6월의 최고치(63만0921달러)를 기록한 뒤 0.5% 내렸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89만6701달러) 13.4%, 타운하우스(51만6697달러)와 아파트(40만5569달러)가 각각 5.4%, 4.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밴쿠버 웨스트 단독주택이 24.5% 급등해 평균가격 처음으로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주요지역 단독주택 평균가격(괄호안 상승률)을 보면 △밴쿠버 웨스트 203만720달러(24.5%) △웨스트 밴쿠버 171만6247달러(18.9%) △리치몬드 107만7967달러(21.8%) △노스 밴쿠버 97만3469달러(11.1%) △버나비 94만9389달러 (23.1%) △포트 무디 80만3474달러(7.7%) △코퀴틀람 72만5525달러(3.2%) △포트 코퀴틀람 56만1750달러(8.5%) 등이었다.

한편 향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스코셔 은행은 2000년 이후 강세를 이어오던 주택시장이 향후 몇 년간 수요정체, 탄력저하 현상을 보이며 냉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드리엔 워런(Adrienne Warren) 스코셔 은행(Scotia bank) 선임연구원은 “캐나다 주택시장은 세계 어느 곳보다 건실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소비자 신뢰가 약해진다면 새로욲 수요를 창출 할 잠재 구매자들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주택시장도 경기침체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이자율은 최저수준에 머물겠지만 전체 캐나다 경제가 탄력을 잃을 경우 주택시장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워런 연구원은 이어 “세계경제라는 외부여건 외에 주택시장 내부여건도 이미 구매자와 판매자가 균형을 이루는 상황”이라면서 “고용시장의 변화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캐나다 주택시장의 탄력성과 지속성은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므로 가격조정은 장기적으로 볼 때는 주택구입 여력을 증가시키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금리 상승전망과 관련해 그는 “이자율과 주택가격의 상관관계는 실질적으로 그렇게 높지 않다”면서 “금리가 점차적으로 오른다 해도 소비자들은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코셔 은행의 주택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선진 9개국 주택시장 가운데 캐나다와 프랑스, 스위스만 집값이 상승했다. 스웨덴, 미국, 영국, 아일랜드, 호주, 스페인 등 6개국은 올해 2분기 기준 집값이 하락했다.

이용욱 부동산중개사/ 투자상담사
lee@sutton.com

댓글 : 1
김서방
재미난 분석이군요. 미국의 경우에는 봄에 내어 놓고 판다음 이사를 가서 늦여름에 집을 사서 가을에 아이들 새학교에 보내는 그런 계절 사이클에 걸려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꼭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면, 봄에 사고 가을에 팔면 좀 유리하다...그런 분석도 있었습니다. 캐나다는 반대군요. 참 재미납니다. 그리고, 제가 보니까 집이란 것이, 여럿 나올 적에 좋은 것이 나오더군요.

집이란 것은 거래가 활발하기 이루어 질 적에 내어 놓는 것이 좋지 않나 싶은데, 왜냐면, 집을 판 사람은 어딘가 사야하기 때문에 그렇죠. 시장자체에 나온 매물이 없으면 시장이 꽁꽁 얼어붙기 때문에 거래가 더 안되죠. 전에 당구공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집...내어 놓기에 적당한 시기는 거래가 많이 이루어 질 적에 내어 놓아야한다...그게 정답이 아닌가 싶은데...
등록시간 : 2011-10-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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